IAMAS NxPC Online Concert Vol.46 1/2
Youtube Live Streaming October 3, 2020
Credits
- 사운드 및 조명 디자인 : 조용현(Lucy Cho) - 비주얼 디자인 : Ayumi Nagai - 퍼포먼스 : Kartika Menon, Keizou Tanji
IAMAS 소속 NxPC.Lab(Next Dimension Plural Media Club Experience)에서 코로나 상황에 맞춰 기획한 공간 증강현실 기반 융합형 퍼포먼스 공연.
이 공연은 실시간으로 촬영한 기본 영상에 Touch Designer로 작업한 영상을 합성하여 유튜브로 송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관객이 즐겁게 경험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고자 했으며, 이를 위해 우리에게 익숙한 아이폰 벨소리를 편곡하고, 그 음악에 맞춘 댄스를 추가하여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공연의 의상과 영상 속에서 코로나와 관련된 이미지를 담아내어 시대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시도도 엿볼 수 있다.
IAMAS Showcase Exhibition
Softpia Japan Center 1F Showcase
September 10 - 30, 2020
Credits - 3D 모델링 : Lucy Cho - 후가공 및 설치 : Keizou Tanji
알지도 못하는 바이러스가 맹위를 떨치던 때, '우리가 겪고 있는 이 불안이라는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조형물에 담았다.
2020년 6월 어느 날 새벽 12시부터 3시간 간격으로 녹음한 9개의 음성을 모티브로 제작한 조형물이다. 9개의 파형은 그 시간대의 감정을 담아 발산한 내 호흡의 양상이며, 일본의 미즈기와 정책으로 한국으로부터 일본에 재입국이 불가능했으므로, 불가피하게 Keizou Tanji와 원격으로 작업하였다. 나는 조형물을 모델링하고 분해하여 stl 형식의 파일로 Tanji에게 보내고, Tanji는 그 분해된 데이터를 받아 출력 후 가공하여 디스플레이하였다.
Tanji는 조금씩 형태를 갖추어가는 오브제를 보며, 이것이 본래 어떤 의미를 지녔는가를 생각해보는 일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언급했다. "알지 못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만들어, 알지 못하는 것조차 잊어버려, 다시 알지 못하는 것을 기억해내려 하고 있다."
불안이라는 이 복잡한 감정은 3D프린터로 빚어진 인공 조형물로써 나타낼 수 없으며, 우리의 작업 과정처럼, 이 특수한 상황에서 사람들은 단절되고 또 단절된다.
さらさら
1. 사물이 가볍게 스치는 소리
2. 사물이 거침없이 나아가는 모양
가볍게 스쳐 간 질문들이 때로는 거침없는 형태로 나를 잡아먹기 시작한다.
Toru Takemitsu 의 Ki. Sora. Tori 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단어 자체가 주는 억양, 호흡 등을 살려 곡에서 표현하려 하였으며, 점차 간격이 넓어지는 Sarasara의 길이는 자신의 내적공간에 깊이 빠져드는 모습을 보여준다.
GROWLING
for Snare Drum and Audio-Visual Media
Ewha Composition Graduation Recital 2018 이화여자대학교 김영의 홀 November 13, 2018
Credits
- 작곡 및 비주얼 디자인 : 조용현(Lucy Cho) - Percussion : 손지영 - Technical Support : 조예본
이 곡의 소재는 탁구공이 떨어지는 소리로부터 시작되었다. 탁구공이 중력에 못 이겨 힘없이 떨어지는 리듬은 길을 잃고 좌절하는 한 인간을 상징한다. 한 인간의 자아를 찾으려는 외침은 쉽게 포기될 때도 많지만, 지속적인 외침을 통해 자신만의 길을 찾아 나간다.
이 곡의 주요 소재인 ‘외침’, ‘부르짖음’은 일반적인 스네어 드럼의 소리로부터 확장된 다양한 음색적 실험으로 표현된다. tape 부분과 연주자가 지속해서 그리고 있는 원의 이미지는 삶의 반복성을 의미한다. 이 곡에서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오디오 부분은 MaxMsp를 활용하고 있으며, Jitter를 활용한 추상적인 영상에서는 해체된 이미지가 서로 결합하는 과정을 통해 점차 본연의 모습을 드러낸다. 이는 선명하지 않지만, 점차 보이기 시작하는 한 인간의 자아를 상징한다.
REFLECTION
for 3 Clarinets in Bb
Ewha Composition Recital 2017 Kim Yeong’s Hall of Ewha Womans University May 16, 2017
Credits
- Music Composition : Lucy Cho
- Clarinet : Minsik Choi, Jiyae Lee, Sehwa Hong
이 곡은 사진작가 Vivian Maier - <Self-Portrait, May 5th, 1955>라는 제목의 사진 속 Infinity Mirror로부터 시작되었다. 클라리넷이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소리에서 더욱 확대하여 악기의 특수주법을 활용한 음색의 가능성을 실험한다. 그러한 소리의 울림을 통하여 나만의 ‘반향’을 만들고자 시도하였다.